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쇼생크탈출 레드와 블로그에 대해

by 제품의 가치 2022. 1. 25.
반응형

 

여러분이 살면서 제일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무엇입니까?

 

저는 쇼생크탈출입니다.

본 횟수로는 5번 정도 되고 볼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쇼생크라는 억압된 공간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두 주인공을 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되새기곤 합니다.

 

그러면서 '자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제게 자유란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은 진정한 자유인인가요?

 

제 생각에 저는 진정한 자유인이 아닙니다.

적어도 직장인 신분에서는 말이죠.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하고 정해진 시간에 퇴근해야 합니다.

일이 잘 안풀릴 때는 주말에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합니다.

 

요즘은 그래도 근무환경이 좋아져 유연근무 & 재택근무 혹은 주말에 사정이 있으면 어찌저찌 출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어진 퇴근 이후에 삶, 주말을 가진 저는 자유인입니까?

 

아닙니다. 

제게 자유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을 땐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 삶을 말하죠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자유입니다.

 

예전에 사경인 회계사님이 쓴 진짜부자 가짜부자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맛있는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장사를 해서 큰 돈을 벌되 하루종일 가게에 있는 사람과

그 레시피를 프렌차이즈 회사에 팔아서 받는 돈이 비록 직접 장사해서 버는 돈보다 적지만 노동 없이 매달 돈을 버는 사람

 

둘 중에 진짜 부자는 누구일까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하는 일은 

의미 없는 노동입니다.

그리고 그 노동은 곧 족쇄입니다.

 

저는 어쩌면 흉악하기로 소문난 쇼생크보다 더한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제게 수갑은 안채워져 있고 악랄한 간수도 없지만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한

저는 오늘도 노예생활 탈출을 꿈꿉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모건 프리먼(레드)는 쇼생크에서 일명 뭐든지 구하는 남자입니다.

담배는 기본이고 석고망치 심지어는 유명 여배우의 포스터까지 구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 그가 갖지 못한 것은 '진정한 자유'입니다.

 

 

 

하지만 듀프레인이라는 신참을 만나면서 그의 삶이 점점 바뀝니다.

 

 

 

절대 벽같은 존재인 쇼생크 안에서 변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듀프레인을 보면서 레드도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유에 대해서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실 영화는 듀프레인이라는 인물에 더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제게는 레드도 인상적인 인물입니다.

듀프레인처럼 감방 벽을 허물생각은 못하더라도 듀프레인을 보면서 그의 생각과 행동을 닮아갑니다.

여기서 멈추면 단순히 관찰자의 역할이지만 출소후 자신에게 주어진 생활반경을 벗어나 듀프레인을 만나기 위해 

아무런 기약도 없고 보장도 없는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한층 더 깊은 모습을 보입니다. 

 

 

바로 이 용기가 우리 삶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약속도 없지만 듀프레인이 거기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떠나는 모험을 할 용기와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마음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이 레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곧 듀프레인을 다시 만날 것을 희망합니다. 

그 과정을 이 블로그에 담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시작하며 6하원칙 세우기  (0) 2022.01.27

댓글